방송은 보지 못했는데 런닝맨에서 개리가 독일에서 먹었다던 슈바인학세를 먹게 되었다.

처음접했을때는 몰랐는데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. 가격도 생각만큼 비싸지도 않고 양도 많아서 두사람이 먹기에도

충분했다. 항상 외지를 가면 대충챙겨먹는데 이번에는 지대로 먹은거 같다. ㅎㅎ

● 슈바인학세-독일식 족발요리

독일어로 무릎을 포함한 정강이를 뜻하는 단어로, 한국식 메뉴로는 돼지 족발에 해당한다.

우리 족발이 끓는 물에 푹 삶아 먹는다면 독일식 족발은 고온에 구웠다는 점이 색다르다.

오븐에 넣고 2~3시간 구워 진한 갈색을 띠는데 겉보기만으로도 맛깔스러워 보인다.

보통 통째로 나오는데 한 점 잘라 먹어 보면 껍질이 여간 바삭한 게 아니다.

기름이 빠져 나가 겉은 바삭바삭 씹히지만 속살은 부드러운 것이 잘 어울린다.

맛을 보면 진한 향내가 풍기는데 이는 특유의 예거 소스 맛이다.

‘예거’는 독일어로 사냥꾼이라는 뜻. 사냥꾼이 멧돼지를 잡은 후 버섯 향신료 등 주변 수풀에서

 나는 재료들로 즉석에서 만든 소스를 곁들여 먹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.

족발을 이 소스에 이틀 이상 절여놨다가 구워낸다.

크림이 들어가 부드러우면서도 진한 향내를 내는 소스가 족발 맛을 더 살려 준다.

뜨거운 소스지만 좀 식어도 맛이 변함없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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